PER이란?

PER(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은 주가가 1년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인지 나타냅니다. EPS는 보통주 한 주에 돌아가는 회계상 이익입니다. 내 계좌로 지급되는 배당금과는 다릅니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주가 50,000원 ÷ 연간 EPS 5,000원 = PER 10배입니다. 연간 이익 1원에 대해 주가 10원을 지불하는 셈입니다. SEC 재무제표 안내도 이 산식으로 PER을 설명합니다.

PER 10배는 투자금 회수기간 10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번 돈 전부를 주주에게 지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벌 이익과 매도할 때의 주가도 달라집니다.

PER은 어떻게 계산할까?

주가 5만원을 연간 EPS 5,000원으로 나누면 10배입니다. 회사 전체로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5,000억원 ÷ 연간 순이익 500억원 = PER 10배입니다.

실제 공시에서는 주식 수와 이익의 기준에 따라 두 계산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방식의 계산값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

주가와 EPS는 같은 통화로 맞추고 연간 이익을 사용합니다. 한 분기 EPS를 그대로 나누면 연간 PER이 아닙니다. 위 가상 예시는 보통주 1,000만 주와 주가 5만원, 보통주 귀속 연간 순이익 500억원을 가정합니다.

두 방식이 같으려면 이익과 주식 수의 범위가 맞아야 합니다. 연결재무제표에서는 비지배주주 몫을 제외하고 보통주에 귀속되는 이익을 봅니다. 시가총액은 기준일 주식 수를 쓰지만 EPS는 기간 중 가중평균 주식 수를 사용합니다. 증자나 자사주 매입이 있었다면 두 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기본 EPS와 희석 EPS도 구분합니다. 희석 EPS는 전환사채·주식보상 등 잠재적인 주식 수 증가에 따른 희석 효과를 반영합니다.

같은 애플 주식인데 PER이 두 개?

같은 날, 같은 애플 주식도 PER이 36.66배와 33.02배로 계산됩니다. 주가는 같습니다. 차이는 일회성 세금 비용을 이익에 포함하느냐에 있습니다.

2024-11-01 미국 정규장 종가 $222.91 ÷ FY2024 희석 EPS
이익 기준연간 희석 EPSPER
공시 이익(GAAP)$6.0836.66배
일회성 세금 비용 제외(회사 조정 Non-GAAP)$6.7533.02배

Apple의 공시 EPS는 6.08달러였지만, 이 비용을 제외한 회사 조정 EPS는 6.75달러였습니다. 같은 과거 실적에서 비용을 제외한 값이지, 앞으로 벌 것으로 예상한 이익은 아닙니다.

EPS 기간: 2023-10-01~2024-09-28. 현재 PER이 아닌 과거 사례입니다. 출처: Apple IR 주가 · 공식 재무제표 1·4쪽.

비용을 빼면 PER은 낮아집니다. 하지만 제외한 비용이 다시 생길 수 있다면 조정 EPS만 보고 싸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Apple 사례의 자료와 계산 기준

2024년 10월 31일 실적 발표와 다음 거래일인 11월 1일의 종가를 사용했습니다. 비용은 EU 국가보조금 판결 관련 일회성 세금 비용이며, 회사의 조정표에서 제외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가는 Apple IR 과거 시세 조회의 Closing Price 222.91달러입니다. 배당조정 종가가 아닙니다. 공시된 소수 둘째 자리 EPS로 나눈 뒤 PER을 소수 둘째 자리까지 반올림했습니다. 금액은 USD이며 원화 환산하지 않았습니다.

주가가 그대로인데 PER이 높아질 수 있을까?

주가를 5만원으로 고정하면 EPS 5,000원일 때 PER은 10배입니다. EPS가 2,500원으로 50% 감소하면 PER은 20배로 100% 상승합니다. 주식이 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가격으로 사는 이익이 줄었습니다.

가상 예시 · 주가 50,000원 고정 · EPS는 연간 원(KRW), PER은 배
EPSPER
10,0005.00
5,00010.00
2,50020.00
1,00050.00
EPS가 줄수록 PER은 커집니다 · 주가 5만원 고정
10,000
5.00배
5,000
10.00배
2,500
20.00배
1,000
50.00배

주가와 EPS를 바꿔 PER 계산하기

주가는 50,000원으로 두고 EPS를 2,500원으로 바꿔 보세요. 아래 결과가 20배로 바뀝니다. 위 그래프는 주가 5만원의 고정 예시입니다.

PER: 10.00배

금액은 원화이며 환율 변환은 없습니다. 결과는 소수 둘째 자리까지 반올림합니다. EPS가 0 이하이면 해석 불가로 표시합니다.

PER이 낮으면 무조건 저평가일까?

철강·해운·반도체처럼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은 호황기에 이익이 급증하면서 PER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장사가 가장 잘될 때의 이익을 앞으로도 계속 낼 수 있을까요?

가상 기업 A와 B의 주가는 그대로 두고, 과거 1년 이익을 향후 1년 예상 이익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두 기업의 주가 기준일과 예상기간은 같습니다.

이익 전망에 따라 달라지는 5배와 30배의 의미 · 원(KRW)
기업주가과거 EPS → PER예상 EPS → PER
A50,00010,000 → 5배2,000 → 25배
B30,0001,000 → 30배2,000 → 15배

처음에는 A가 훨씬 싸 보였습니다. 하지만 A의 이익이 80% 줄고 B의 이익이 두 배가 된다고 예상하면 A는 25배, B는 15배로 순서가 뒤집힙니다. 문제는 B가 정말 이익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느냐입니다.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면 30배를 주고 산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 고점의 이익을 그대로 쓰는 문제와 정상화 EPS: CFA Institute 가치평가 자료.

Trailing PER과 Forward PER은 무엇이 다를까?

같은 기준일 주가에도 이익의 기간이 다릅니다
구분분모한계
Trailing PER최근 12개월(TTM) 실제 EPS과거 호황·일회성 손익이 남습니다.
Forward PER예상 EPS추정치가 바뀌면 PER도 바뀝니다.

앱에 PER 10배와 예상 PER 8배가 함께 보인다고 해보겠습니다. 같은 주가·이익 산식이라면, 예상 이익을 과거 이익보다 높게 잡았다는 뜻입니다. 주가 5만원에서 과거 EPS 5,000원은 10배, 예상 EPS 6,250원은 8배가 됩니다.

예상 이익이 낮아지면 주가가 그대로여도 8배라는 숫자는 올라갑니다. Forward의 기간은 향후 12개월, 올해 또는 다음 회계연도일 수 있으므로 비교할 때는 예상기간과 추정 기준일을 맞춰야 합니다.

적자 기업은 PER을 어떻게 해석할까?

EPS가 0이면 나눗셈을 할 수 없습니다. EPS가 음수이면 산술상 음수 PER이 나올 수 있지만, 이를 ‘양수 5배보다 더 싸다’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적자 기업끼리 −5배와 −30배를 일반적인 저PER 순서로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적자 기업이라면 언제 흑자로 바뀔 수 있는지, 그때까지 버틸 현금이 있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매출이 늘어도 현금이 더 빠르게 줄고 있다면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업종에 따라 P/S(주가매출비율), P/B(주가순자산비율), EV/EBITDA를 보완적으로 사용합니다. 다만 매출·장부가치·EBITDA가 순이익이나 남는 현금과 같지는 않습니다.

PER이 같은 기업이라도 투자 매력은 다를까?

가상의 두 회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 회사는 제품을 팔아 EPS 5,000원을 벌었습니다. 다른 회사는 사업에서 2,500원을 벌고, 자산을 팔아 주당 2,500원의 이익을 더했습니다. 주가가 모두 5만원이면 표시 PER은 둘 다 10배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회사가 자산을 판 이익을 반복할 수 없다면 어떨까요? 사업에서 번 EPS 2,500원만으로 계산한 PER은 20배입니다. 같은 10배라도 앞으로 벌 이익의 모습은 다릅니다. 앞의 Apple 사례는 반대로 일회성 비용 때문에 공시 PER이 높아진 경우입니다.

이익이 성장하는 회사와 줄어드는 회사, 수익성이 높은 회사와 이자 부담이 큰 회사도 같은 배수로만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업종에 따라 설비투자에 드는 돈도 다릅니다. 순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는지는 현금흐름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주에게 돌아오는 현금이 궁금하다면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의 차이를 이어서 보세요.

PER을 실제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

관심 종목의 PER이 8배이고 동종 기업은 12배라고 해보겠습니다. 우선 같은 날짜의 주가와 같은 기간·산식의 EPS인지 맞춥니다. 그래도 차이가 난다면, 왜 이 회사에는 더 낮은 가격을 매기는지 찾아볼 차례입니다.

최근 자산 매각으로 이익이 늘었는지, 내년 이익이 줄어들 전망인지 공시와 실적 전망을 확인합니다. 그다음 이 회사의 과거 PER 범위를 봅니다. 호황·불황과 적자 기간을 구분해야 과거 평균만 보고 싸다고 착각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상 이익을 낮춰 계산해 보세요. 위 시뮬레이터에서 주가 5만원은 두고 EPS를 5,000원에서 4,000원으로 바꾸면 PER은 10배에서 12.5배가 됩니다. EPS 전망이 20% 줄면 PER은 25% 높아집니다. 이 정도 실적 변화에도 매수 이유가 유지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기업의 장기 성과는 애플 10년 투자 분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 백테스트로 기간을 바꾸고, CAGR과 MDD로 수익과 하락을 함께 보세요. 과거 수익률은 현재 PER의 적정성을 증명하지 않습니다.

비교 기준과 한계 참고: Charles Schwab의 PER 해석 안내.

자주 묻는 질문

PER 적정 수준은 몇 배인가요?

모든 기업에 적용할 숫자는 없습니다. 동종 업계와 자신의 과거 범위를 출발점으로 삼고 성장률, 금리, 부채와 이익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봅니다. PER 10배 이하면 무조건 싸다는 기준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증권사마다 PER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가 갱신 시각, TTM·예상기간, 기본·희석 EPS, 일회성 손익 조정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값만 비교하지 말고 분모의 정의와 기준일을 확인하세요.

PER 10배면 연 10% 수익을 받나요?

아닙니다. 역수인 10%는 현재 주가 대비 회계상 이익의 비율입니다. 배당수익률이나 투자자가 실제로 얻을 총수익률과 다릅니다.

주식 PER은 어디에서 확인하나요?

거래소·증권사 종목 화면에서 확인하고, 기업 IR이나 DART·SEC 공시에서 EPS와 회계기간을 대조하세요. 국내 기업은 연결·별도 구분과 지배주주 귀속 이익도 확인합니다.